“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벤다.”

90년대 드라마 ‘모래시계’ 열풍을 타고 급격히 늘어난 동호인들이 하나둘 씩 그 효과를 체험하면서 20여 년이 지난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과격해 보이는 듯하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검도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실내 운동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청소년과 직장인들에게 검도는 충분한 매력과 운동효과가 있는 종목이다.

그러나 무작정 검도장을 찾아가기 전 검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중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검도를 호신술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검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바른 몸가짐과 인내심, 그리고 집중력을 기본으로 한다.

항상 상대와 거리를 두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함을 몸에 익히게 되고 타격부위가 몇 군데 안되다 보니 그것을 기다리는 참을성도 배우게 된다는 게 검도인들의 얘기다. 

검도가 동양에서만 하는 운동이라는 잘못된 인식도 문제다.

검도는 국제적으로 켄도(KENDO)라고 불린다. 

세계 검도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물론 일본과 한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 년 사이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국제적인 생활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검도는 호구(보호대)를 착용하고 수련하는 무술이지만 무기(죽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엄격하고 전통적인 동양의 예의범절이 요구된다는 점이 서양인들로부터 매력적인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검도수련을 통해 얻어내는 신체적, 정신적 효과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필요하다.

검도가 스포츠 외에도 무도로서 운동효과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검도가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운동보다 월등하다는 점이다.



검도는 뇌를 발달시키며, 왼손과 왼발을 많이 사용함에 따라 좌우두뇌의 균형발전을 가져다 준다. 

왼손, 왼발과 창조성·감수성을 주관하는 오른쪽 뇌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어 검도를 통해 자연히 우뇌 활동이 원활해지게 된다. 

오른손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논리와 기억력을 주관하는 좌뇌의 과다사용은 두뇌 활동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따라서 왼손과 왼발을 늘 사용하는 검도는, 좌우 두뇌에 균형을 줘 두뇌 전체가 고르게 발달하도록 도와준다. 

노인들의 경우도 지속적인 수련으로 팔, 어깨, 손목을 계속 사용하고 죽도를 잡은 손가락을 끊임없이 움직여 말단신경을 자극해 두뇌 활동을 촉진시켜, 중풍과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

신체적으로도 사회생활에서 삐뚤어진 자세에 대한 교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빠른머리치기 같은 기본동작부터가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폐활량 증가와 신체균형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검도는 기본기를 익히는 데만 3~4개월이 걸릴 만큼 만만치 않은 운동. 주로 사용 되는 죽도도 아무렇게나 쓰는 것이 아니라 호구를 착용한 상대의 머리, 목, 손목, 허리 4개 부위만 가격이 가능하다.

보통 칼 끝부분인 선혁과 중혁인 칼날 부분만 사용하는 검의 이치를 이해함과 동시에 손목 힘으로 죽도를 다룰 줄 알고 중단자세와 상단자세 등의 가격방법을 익히고 나면 비로소 호구를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부터 저마다 유단자의 꿈을 갖게 되고 초·중·고생은 9급부터, 일반인은 5급부터 승단심사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2년가량 수련해야 유단자가 될 수 있다.




출처: 인천신문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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